안녕하세요. 두 편에 걸쳐 유튜브에 올려주신 '작가주의'를 보고는 개더드(F)를 마음에 품게 되었습니다^^
이후 개더드(F) 관련 정보를 읽고자 카폐와 블로그 및 유튜브 영상을 검색하여 보고 또 보며 몇 가지 궁금한 점이 있었습니다. 어쩌면 익히 많은 분들이 공유해주신 부분이기도 합니다만, 주관적인 부분이 적잖은듯 싶어서 아쉬움이 없지 않았습니다. 반면, 사장님께서는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정보를 공유해주시는줄 알고 구태여 여쭙게 되었습니다. 아래의 질문을 제법 여러 차례 받으셨을거라 생각하며 이해를 구합니다.
1. 개더드(F) 닙의 잉크 마름 관련 문의입니다.
Q1. 개더드(F) 캡을 열어 놓은 상태(open)가 20~30초 정도 지나면 잉크가 나오지 않는가요?
- 제가 즐겨 사용하는 만년필은 펠리칸 M205(EF)로 사용하는 잉크는 자사 4001입니다. 캡을 열어 놓고는 잠시 문장을 읽다 보면 닙이 마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만, 개더드(F)는 이보다 심한지 궁금합니다.
Q2. 개더드(F) 닙이 마른 경우, 잉크가 다시 나오도록 하려면 어떻게 하는게 바람직할까요?
- 어떤 분은 잉크가 다시 나오도록 30초 이상 종이에 긁거나 힘을 주어 닙을 누른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닙을 긁거나 힘을 주어 누르면 닙의 손상이 발생할 수 있기에 지양해야지 싶은 반면, 닙에 손상을 주지 않는 적절한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Q3. 개더드(F) 닙의 잉크 마름과 관련하여 잉크를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 플래티넘 만녀필의 경우, 프레피를 사용하며 카트리지의 잉크가 제법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작성한 문장 위에 형광펜(형광 싸인펜)을 칠하여도 번지지 않아서 참 만족스러웠습니다.
- 닙 마름이 덜하며 만년필로 작성한 문장 위에 형광펜(형광 싸인펜)을 칠하여도 번지지 않는 잉크를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개더드(F)의 컨버터(혹은 카트리지) 결합 관련 문의입니다.
Q4. 컨버터(혹은 카트리지)와 결합하는 만년필의 결합부(꽂는 부분)의 내구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 컨버터와 만년필의 결합이 조금은 헐거워서 미심쩍다는 설명(단점)을 읽었습니다. 이런 단점(?)은 충분히 수용 및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 그럼에도 혹여 컨버터 결합과 분해가 잦을 시, 쉽게 마모가 되어 헐거워지고 잉크가 샐까봐 그리고 결합부가 부러질까봐 염려됩니다.
3. 개더드(F)의 닙 굵기 관련 문의입니다.
Q5. 펠리칸 M205(EF)와 비교 시, 개더드(F)의 닙의 굵기는 어떤지요.
- 같은 굵기의 단위여도 일본의 만년필이 보다 가늘게 써지기 때문에 '일본 F와 유럽 EF는 비슷하다'고 들었습니다.
- 가지고 있는 프레피(F)와 M205(EF)를 비교하면 거의 같은듯 싶습니다만, 그렇다고 개더드(F)와 M205(EF)를 비슷한 굵기로 이해하는 것은 조금은 섣부르지 싶고 또 필압의 차이가 있을듯 싶어서 조심스럽습니다. 구태여 질문을 드림을 이해해주시길 구합니다.
- 괜찮으시다면, 모나미 153(0.7mm)와 비교도 해주시면 보다 넒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총 5가지의 질문을 드립니다. 익히 리뷰와 제품 설명을 통하여 말씀해주신 부분입니다만, 그동안 펠리칸과 파커 만년필에 익숙했기에 이해가 부족하여 구태여 질문을 드립니다.
너른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길 구하고 기대합니다.
평안한 주말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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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입고 문의드립니다.
ben****
2022-06-28 14:04:45
댓글목록
작성자 펜로그
작성일 2020-04-26 09:19:18
평점
스트레스가 만년필 때문이 아님을 알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만년필 펜촉과 피더의 길이가 짧을 수록 필감이 부족한 반면 마름에 대한 스트레스가 적고 펜촉과 피더가 커지면 마름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것도 염두해주시는게 좋습니다.
게더드는 마름이 있더라도 반드시 써봐야 하는 만년필인 이유가 쓰면서 느껴지시게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1-2.저는 가끔 흐르는 물에 펜촉을 적신 후 키친타올에 닦아내면 나머지 흐름이 터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힘을 주어 글을 써보는 방법이 오히려 나을 수도 있다고도 생각하는게 만년필을 많이 구매해서 사용하시다 보면
만년필을 모셔두는 개념이 아니라 만년필은 쓰는 도구라는 생각을 갖게 하고 편해지게 됩니다. ^^
1-3.주관적인 부분입니다. 댜양하게 써보시는게 좋습니다. 일본 잉크들 즉, 세일러, 플래티넘의 잉크들은 내수성이 강한편이라
잘 안지워집니다. 우선은 일본잉크들이 품질이 전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잉크들이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닙마름은 포기하셔야 합니다.
물이 많은 잉크가 닙마름이 없다면 물이 많다는것은 형광펜에도 지워집니다. 프레피 카트리지의 경우 즉, 플래티넘 카트리지는 쫀득쫀득 한 닙마름이 있는 잉크입니다. 병잉크가 좀 덜한 편입니다.
2.게더드의 경우 복각판 정도로 오래된 만년필이 조금씩 업그레이드를 해온 모델입니다.
컨버터를 꼽으시면 꽉 차게 결합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컨버터를 끼우고 결합하셔도 빠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용하시다 보면 컨버터가 바디에 꽉 차게 결합됩니다. 여름과 겨울의 온도차에도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내구성은 플래티넘의 경우 그리 걱정하실 문제는 아닙니다. 게더드 출시가 꽤 오래되었는데 내구성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3.요즘 모나미를 쓰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 같이 저도 아직은 모나미를 써보지 않았습니다. ㅠㅠ
펠리칸 M200과 M205 굵기 차이가 있는 것같이 굵기 차이는 주관적입니다. 편차도 존재하구요. 필압과 종이와 잉크에 따라 굵기가 달라지는 점을 토대로 말씀드리면 게더드 F 와 펠리칸 5 시리즈의 EF 굵기는 비슷한 편입니다. 필기의 압력이 센 분들이 M205를 사용하면 만족스러운 반면
필기할때 압력이 없는 분들은 M205 가 맞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플래티넘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프레피의 경우 F의 굵기가 굵고 흐름이 좋습니다. 게더드의 경우 흐름이 좋은 모델은 아닙니다. 주력으로 장시간 사용하는 만년필 즉, 흐름이 자신에게 맞는 만년필로 사용하시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잉크를 여러가지 사용해보시고 종이와 필기 방법까지도 고려해서 자신만의 만년필로 만드시는게 좋습니다.
펠리칸또한 처음보다 쓰다보면 펜촉이 철판이 들리면서 사용감이 익숙해지듯 플래티넘 만년필도 그런 면이 존재합니다.
더 궁금하신점은 언제든 질문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작성자 신창훈
작성일 2020-04-26 17:33:54
평점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여 기우에 그칠만한 의문을 문의드렸나 싶어서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테이블 위에 개더드를 올려두고 얼굴을 마주하며 대화하듯 말씀해주신 덕에 고개를 끄덕이며 읽고 또 읽습니다.
도움을 주심에 감사드리며 곧 만날 개더드에 애착을 갖고 쓰리라 기대를 합니다.
고맙습니다^^
작성자 신창훈
작성일 2020-04-26 17:32:53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