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을 위시에 넣어두었던 펜인데 이제서야 제 손에 들어오게 되었네요.
사실 이 색 말고 다른 색 시키오리를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 실물을 보러 간 자리에서
요나가에 제 마음을 빼앗겨버렸지 뭡니까...
시키오리 네 자루 누워있는 중에 단연 깊이가 돋보였습니다.
카메라에는 채 다 담기지 않는 은은한 새벽별빛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번에 넣은 잉크는 함께 주문한 세일러 만요 나데시코입니다.
마지막 고민의 순간 카트에 집어넣은 며칠 전의 저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사실 첫 만년필이 영프로피트 다자였는데 뚜껑에 금이 간 이후
튼튼한 펜으로 찾다가 다른 곳에서 트위스비를 장만했었는데요,
몇 개월을 데리고 다녀도 무게감이 영 익숙해지지 않더라구요.
다시 세일러로 돌아오게 되었는데 선택을 정말 잘 한 것 같습니다.
펜 잘 돌보며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로디아 노트도 감사합니다! 아까워서 포장을 못 뜯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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