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프레피와의 필감이 확 차이 나네요.
같은 F인데도 프레이저가 좀더 두껍게 써지고 사각임은 거의 없습니다.
버터필감이 이런 거 아닐까 싶게 슥슥 써지고요
프레피와 전혀 다른 펜을 산 것 같아 좋아요.
여닫는 부분도 프레피보다 힘을 줘야 하고 여러모로 프레피보다는 덜 손쉬운, 만년필 같은 느낌이 나네요.
(로디아에 썼을 땐 두꺼운데
어프로치 노트에 쓰니 보통 프레피F처럼 나와요! 우와... 여러 종이에 테스트해 보세요~)
뚜껑을 끼우고 쓰면 저는 힘드네요. 손가락 쥐는 위치도 달라지고 힘도 더 들어가고 휘청거려서 몇줄 못 쓰겠어요.
프레피는 끼우든 말든 별 차이 없었는데 이런 것도 프레피와 다르네요.
색상은 엄청 고민했는데 주인장님이 '이쁘니까 그냥 사라'고 쓰신 걸 보고 예정에도 없던 틸그린을 구매 ㅎㅎ
처음엔 생각처럼 안 이쁘네..했는데 조금 여유가 생긴 뒤 다시 보니 예쁩니다 ^^
어둡지 않은 청록인데 잘잘한 펄광 같은 게 무광코팅(?) 덕에 과하지 않게 빛나요.
다소 경박할 수 있는 컬러도 고급지게 잡아주고 여튼 그냥 이쁩니다.
너무 밝나? 싶은 것도 며칠 지나 보면 또 다르고 초록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결국엔 좋아할 색이라고 생각해요 하핳.
비싼 컨버터도 사서 끼웠는데 와... 이것도 엄청 부드럽게 딱 맞아요.
여러모로 저에겐 버터 같은 아이네요~
(+ 너무 저항감 없이 잘 써져서 손에 쥐자마자 반페이지를 계속 써내려갔어요. 반페이지를 쓴 이유는 절반 지점에서 쓰기 시작했기 때문 ㅋㅋ
왠지 더 비싼 라인을 사는 이유를 쪼금 알 것 같은 느낌적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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